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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원진혁을 멀리하자

원경하의 귀여운 척과 인위적인 모습에 나머지 사람들 모두 보기가 역겨웠다.

여준재 또한 싫어하는 내색을 전혀 숨기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나한테서 떨어져요.”

말을 마친 뒤 그는 원경하의 표정이 어떻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원빈 어르신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어르신, 과찬이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갑작스레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별 말씀을. 이렇게 직접 우리 원 씨 가문에 찾아준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원빈 어르신이 정중하게 답했다.

조금 전  자기의 손녀가 부린 추태에 대해서는 일단 잊기로 하고, 이어서 여준재에게 말을 건넸다.

“만약 여 대표만 괜찮다면 오늘 우리 집에서 하룻밤 묵어가시는 건 어때요? 제가 다 마련해드리죠.”

여준재는 다른 사람 집에서 자는 게 습관 되지 않았기에 그의 말을 거절하려 했었다.

그가 입을 떼려는 순간, 갑자기 신수 어르신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거 괜찮은 생각이구먼. 그럼 준재와 다정이를 한방에 마련해주면 될 것 같네.”

“한방에 같이요?”

고다정은 그 말에 사레가 들릴 뻔 했고, 깜짝 놀라 신수 어르신을 바라봤다.

신수 어르신은 그녀의 눈빛은 보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준재가 멀리서 너 찾아왔는데 혼자 둘 거냐?”

“제가 오라고 한 거도 아니고 본인이 자발적으로 찾으러 온건데, 제가 왜 같이 있어요.”

고다정이 참지 못하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소리는 그녀와 가장 가깝게 있는 여준재만 들었고, 나머지 사람은 모두 듣지 못했다.

신수 어르신은 그녀가 입을 뻥긋 대는 건 보았지만 뭐라고 하는지는 듣지 못해 다그쳐 물었다.

“너 뭐라고 하는 거냐?”

“저...”

고다정은 같은 방에 있어야 한다는 제안을 거절하려 했지만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누군가가 말을 끊었다.

원진혁이 굳은 얼굴로 물었다.

“고다정 씨, 혹시 여기 여 대표님하고는 어떤 사이인 거죠?”

그는 이 질문조차 하지 않으면 마음속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 같았다.

그 질문에 고다정은 갑자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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